예순여덟 되신 이웃 어른이 늘 하시던 말씀이 있습니다. "집 한 채가 전 재산인데, 이걸 깔고 앉아만 있으니 생활비가 빠듯하다." 자식에게 물려줄 생각에 팔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생활이 넉넉한 것도 아닌, 이른바 '하우스푸어 노년'입니다.

이런 분들을 위한 제도가 주택연금입니다. 집을 담보로 맡기고 그 집에 계속 살면서 매달 연금을 받는, 국가가 보증하는 제도죠. 그럼 내 집으로는 매달 얼마를 받을 수 있을까요? 아래 계산기에 나이와 집값을 넣어 바로 확인해 보세요.

2026년 3월 기준

주택연금 예상 수령액 계산기

한국주택금융공사 공식 월지급금표(종신지급 정액형)를 그대로 반영했습니다.

가입자 나이 (부부는 연소자 기준)

만 55세 ~ 80세 (부부는 나이 적은 분 기준으로 산정)

주택 가격 억원

감정평가액 기준 (가입 한도: 공시가격 12억원 이하)

주택 유형

예상 월 수령액 (종신지급 정액형)

1,539,000

평생 매월 지급 · 연간 약 18,468,000원

가입자 나이70세
주택 가격5억원
30년 예상 총수령액 (참고)약 5.5억원
참고용 추정치입니다. 한국주택금융공사 2026년 3월 1일 기준 종신지급방식(정액형) 월지급금표를 반영했으며, 표에 없는 구간은 근사 계산합니다. 실제 수령액은 감정평가액, 지급방식, 대출 유무, 우대 여부에 따라 달라집니다. 정확한 금액은 HF 예상연금조회에서 확인하세요.

주택연금이란?

주택연금은 한국주택금융공사(HF)가 보증하는 역모기지론입니다. 소유한 집을 담보로 맡기면, 그 집에 계속 살면서 매달 연금을 받습니다.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에 이은 '제4의 노후보장 수단'으로 불립니다.

가장 큰 장점은 국가가 지급을 보증한다는 점입니다. 또 부부 중 한 명이 사망해도 남은 배우자에게 동일한 금액이 그대로 승계되고, 부부 모두 사망할 때까지 평생 거주가 보장됩니다. 나중에 집을 처분해 그동안 받은 연금과 이자를 갚고, 남으면 상속인에게 돌아갑니다. 모자라도 상속인에게 청구하지 않습니다.

월 수령액은 어떻게 정해지나

주택연금 월지급금은 세 가지 변수로 결정됩니다.

  • 가입 시점 나이 (부부는 연소자 기준): 나이가 많을수록 월 수령액이 커집니다. 기대여명이 짧을수록 매달 더 많이 나누기 때문입니다.
  • 주택 가격: 감정평가액이 높을수록 많이 받습니다.
  • 지급 방식: 평생 받는 종신지급, 기간을 정한 확정기간 등에 따라 달라집니다.

아래는 한국주택금융공사 공식 월지급금표(일반주택, 종신지급 정액형, 2026년 3월 기준)입니다.

나이3억원5억원7억원9억원
55세46.8만78.0만109.2만140.4만
60세63.2만105.3만147.5만189.6만
65세75.8만126.4만177.0만227.6만
70세92.3만153.9만215.5만277.0만
75세114.3만190.6만266.9만343.1만

예를 들어 70세에 5억원 주택이면 매월 약 153만 9천원을, 75세에 7억원이면 약 266만 9천원을 평생 받습니다. 같은 집이라도 5년 늦게 가입하면 수령액이 크게 뛴다는 점이 표에서 그대로 보입니다.

2026년, 이렇게 달라졌습니다

2026년은 주택연금 제도에 의미 있는 변화가 있는 해입니다.

  • 월 수령액 평균 3.13% 인상: 주택연금 도입 이래 처음으로 계리모형을 전면 재설계해, 신규 가입자의 월지급금이 올랐습니다.
  • 초기보증료 인하: 가입 시 내는 초기보증료가 주택가격의 1.5%에서 1.0%로 낮아졌습니다. 5억원 주택이면 250만원 절감입니다.
  • 실거주 의무 완화: 2026년 6월부터 요양원 입소 등 불가피한 사유의 실거주 예외가 유연해졌습니다.
  • 세대이음 제도 신설: 가입자 사망 후 배우자로의 연금 승계 절차가 개선되었습니다.
기초연금 수급자라면 — 부부 기준 2억 5천만원 미만 1주택을 가진 기초연금 수급자(65세 이상)는 우대지급방식을 통해 일반 방식보다 월지급금을 더 많이 받을 수 있습니다. 개편으로 우대 폭이 최대 18~21%까지 커졌습니다.

가입 전 꼭 따져볼 점

주택연금이 만능은 아닙니다. 가입 전에 다음을 반드시 고려하세요.

집값이 올라도 수령액은 그대로 — 가입 시점의 주택가격으로 월지급금이 고정됩니다. 가입 후 집값이 크게 올라도 연금은 늘지 않습니다. 반대로 집값이 떨어져도 약정된 금액은 평생 그대로 받습니다.

중도 해지 시 그동안 받은 연금과 이자, 초기보증료를 모두 상환해야 하고, 해지 후 3년간 재가입이 제한됩니다. "집값 더 오르면 그때 가입하겠다"며 미루는 분도 많은데, 기다리는 동안 나이가 드는 만큼 월 수령액 산정에는 유리해지는 양면이 있습니다. 본인의 건강 상태와 다른 노후소득을 함께 고려해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내가 가입 대상이 되는지 궁금하다면 → 주택연금 가입조건 총정리 보러가기
어떻게 신청하는지 궁금하다면 → 주택연금 신청방법 총정리 보러가기

마무리하며

주택연금은 '자식에게 집을 물려줘야 한다'는 생각과 '지금 당장의 생활비' 사이에서 고민하는 분들을 위한 현실적인 답입니다. 내 집에 그대로 살면서, 국가가 보증하는 연금을 매달 받을 수 있으니까요.

먼저 위 계산기로 내 집의 예상 수령액을 확인해 보세요. 다만 이 계산은 공식 조견표 기반의 참고용 추정치이며, 실제 금액은 감정평가액과 지급방식에 따라 달라집니다. 정확한 상담은 한국주택금융공사(1688-8114)나 예상연금조회 서비스를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흐름을 읽고, 미래를 담다 — 이슈스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