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취업을 준비하는 분들께 가장 자주 듣는 하소연이 있습니다. "자격증까지 땄는데, 경력이 없다고 안 뽑아줘요." 자격증과 실무 경력을 동시에 요구하는 채용 시장에서, 새 분야로 넘어가려는 중장년은 '경력이 없으니 취업이 안 되고, 취업이 안 되니 경력이 안 쌓이는' 악순환에 갇힙니다.
고용노동부의 중장년 경력지원제는 바로 이 악순환을 끊기 위해 만든 제도입니다. 자격은 갖췄지만 실무 경험이 없는 중장년을 기업 현장에 연결해, 수당을 받으며 경력을 쌓게 해줍니다. 2025년 시범사업을 거쳐 2026년에 규모가 대폭 확대된 이 제도를, 공식 자료를 기준으로 정확히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참여자 수당 (4주 기준)
최대 150만원
1주 최대 37.5만원 · 주 단위 정산 · 매월 지급
핵심 요약
- 대상
- 자격 취득 · 훈련 이수한 퇴직 중장년 (50대 중심)
- 기간
- 1~3개월 기업 현장 일경험
- 수당
- 참여자 4주 최대 150만원 / 기업 1인당 월 40만원
- 규모
- 2026년 2,000명 (2025년 1,720명 대비 확대)
- 분야
- 전기, 소방 · 시설, 산업안전, 사회복지사 등
- 신청
- 고용24 / 고용센터 7곳 / 민간위탁 23곳
- 문의
- 고용노동부 고객상담센터 1350
중장년 경력지원제란
중장년 경력지원제는 퇴직 후 자격증을 취득했거나 직업훈련을 이수했지만 실무 경력이 없어 재취업이 막힌 중장년에게, 기업 현장에서 1~3개월간 일경험을 제공하는 사업입니다. 단순 아르바이트나 봉사활동이 아니라 '자격 취득 → 현장 실무 → 재취업'으로 이어지는 경력 전환 경로를 설계해준다는 점이 핵심입니다.
실제 성과도 확인됩니다. 지난해 시범사업에는 1,720명이 참여했고, 2026년에는 2,000명 규모로 확대되었습니다. 한 참여자는 외국계 사무직에서 퇴직한 뒤 전기차 충전 인프라 관련 자격증을 땄지만 실무 경험이 없었는데, 이 제도를 통해 관련 기업에서 3개월간 현장 경험을 쌓고 정식 채용까지 이어졌습니다.
얼마를, 어떻게 받나
가장 궁금한 수당부터 정리하겠습니다. 흔히 "월 150만원"으로 알려져 있지만, 정확한 지급 방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 4주 기준 최대 150만원이 지급됩니다.
- 1주당 최대 37.5만원씩, 주 단위로 정산해 매월 지급합니다.
- 단, 프로그램 참여 시간에 따라 차등 지급됩니다. '최대'라는 표현이 붙은 이유입니다.
- 참여기업에는 별도로 참여자 1인당 월 40만원의 운영비가 지원됩니다.
즉 개근을 전제로 하면 3개월 참여 시 최대 450만원 수준을 받게 됩니다. 다만 실제 지급액은 출석과 참여 시간에 따라 달라지므로, 구체적인 금액은 위탁기관이나 고용센터에서 확인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참여 자격 (가장 중요한 부분)
이 제도는 나이만 맞다고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요건이 상당히 구체적이라, 여기서 걸러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참여할 수 있는 사람
- 주된 일자리에서 퇴직한 뒤 자격을 취득했거나 직업훈련을 이수한 사람. 훈련은 고용노동부 인증 과정이거나 2일 이상 · 16시간 이상의 교육이어야 합니다.
- 취득한 자격증과 연관된 직무 경험이 없어야 합니다. 기준은 직전연도말 기준 10년 이내에 관련 직무 경험이 없거나, 동일 직종 합산 경력이 1년 미만인 경우입니다.
- 국민취업지원제도에 참여해 취업활동계획(IAP)을 세운 뒤 자격을 취득한 경우도 인정됩니다.
- 자격증이 없어도 고용노동부 인정 직업훈련만 이수했다면 신청할 수 있습니다.
참여할 수 없는 사람 (제외 요건)
- 현재 재직 중인 사람. 이 사업은 퇴직 후 미취업 상태인 구직자를 위한 것입니다.
- 참여 신청일 이전 1년 이내에 근무 이력(고용보험 가입)이 있는 사업장으로 참여하려는 경우. 같은 사업장에 일용근로나 1개월 미만 고용이력이 있어도 제외됩니다.
- 다른 정부 직접일자리사업에 2개 이상 동시 참여 중인 경우.
어떤 일을 하게 되나
일경험 분야는 숙련이 필요한 전문 직무 위주입니다. 단순 반복 업무나 수시로 지시받아 처리하는 일은 제외됩니다.
| 자격 · 분야 | 일경험 예시 |
|---|---|
| 전기 | 전기설비 유지보수 실무 |
| 소방 · 시설 | 소방시설 점검 및 유지 실무 |
| 산업안전 | 현장 안전관리 업무 |
| 사회복지사 | 복지시설 현장 실무 |
| 직업상담사 | 취업지원 상담 실무 |
현장 실무와 함께 기본교육(의사소통 · 마인드셋, 디지털, 직무교육)과 전문 컨설턴트의 멘토링이 병행됩니다. 낯선 분야에 처음 발을 들이는 사람에게 실질적인 적응 장치가 되는 셈입니다.
신청 방법
- 1먼저 관련 자격을 취득하거나 직업훈련을 이수합니다 (필수 전제).
- 2고용24(work24.go.kr)에서 '중장년 경력지원제' 공고 확인 후 참여신청서 제출. 자격증 사본이나 훈련 이수증을 첨부합니다.
- 3온라인이 어렵다면 전국 7개 고용센터(서울 · 경기 · 인천 · 대구 · 부산 · 광주 · 대전) 또는 23개 민간위탁기관에 방문 · 전화 신청.
- 4위탁기관이 서비스 적합 여부를 심사합니다.
- 5통과하면 참여기업과 약정을 맺고 일경험을 시작합니다.
수당은 매월 정해진 근무 일수를 채우고 활동 보고서를 제출한 뒤, 확인 절차를 거쳐 다음 달에 본인 지정 계좌로 입금되는 방식입니다.
신청 전 꼭 확인할 것
나이 기준은 자료마다 다릅니다. '50세 이상'으로 안내하는 곳도 있고 '만 50~65세 미만'으로 좁혀 안내하는 곳도 있습니다. 시행 연도와 위탁기관에 따라 세부 기준이 달라질 수 있으니, 본인 해당 여부는 신청 전 관할 기관에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자격이나 훈련이 아직 없다면 순서를 바꾸세요. 이 제도는 자격 취득 또는 훈련 이수가 전제 조건입니다. 준비가 안 됐다면 먼저 국민내일배움카드로 훈련비를 지원받아 과정을 이수한 뒤 신청하는 것이 정석입니다.
마무리하며
중장년 경력지원제는 '경력이 없어서 못 뽑는다'는 말을 가장 정면으로 겨냥한 제도입니다. 자격증은 있는데 첫 실무 경험의 문턱을 넘지 못해 멈춰 있는 분이라면, 수당을 받으며 그 문턱을 넘을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입니다.
다만 참여 요건이 구체적이고 정원이 한정되어 있으니, 자격 · 훈련 준비를 먼저 갖추고, 모집 일정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이 글은 참고 자료이며, 세부 조건과 일정은 해마다 개편되므로 신청 직전 고용24 또는 1350으로 최신 정보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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