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결혼식 비용 완벽 가이드 - 현실적인 예산과 똑똑한 절약 팁

"결혼하려면 도대체 얼마나 모아야 해?" 친구 결혼식에 다녀올 때마다 드는 생각입니다. 

저도 작년에 동생 결혼을 도와주면서 결혼 비용의 현실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예식장 상담만 받으러 갔는데 견적서를 받고 나니 머리가 멍해지더라고요. 최근 한국소비자원 조사에 따르면 전국 14개 지역의 결혼서비스 전체 비용 평균은 2,091만 원입니다. 

하지만 이건 예식장과 스드메만 합친 금액이고, 실제로는 훨씬 더 많은 비용이 필요합니다.

2026년 결혼식 비용, 실제로 얼마나 드나요?

전체 결혼 비용 평균

2025년 기준 신혼부부가 예상하는 전체 결혼비용은 약 2억 2,500만 원 수준이며, 이 중 70% 이상이 신혼집 전세금이나 보증금 등 주거비용으로 사용됩니다.

결혼식만 치르는 비용으로 보면 평균 3,000만 원에서 4,000만 원 정도가 듭니다. 

여기에 신혼집까지 마련하려면 정말 엄청난 금액이 필요한 것이죠.

결혼식 준비 항목별 비용 (2026년 기준)

1. 예식장 비용

전국 예식장 대관료의 중간 가격은 300만 원이었으며, 서울 강남이 700만 원으로 가장 비쌌고 광주와 제주도가 각각 100만 원으로 가장 저렴했습니다.

  • 예식장 대관료: 300~700만 원 (지역별 차이 큼)
  • 식대: 1인당 평균 5만 8,000원

서울 강남권 결혼식의 1인당 평균 식대가 9만 원으로 조사되었으며, 경상도 지역은 4만 4,000원으로 가장 저렴했습니다. 하객 200명 기준으로 계산하면 식대만 1,160만 원에서 1,800만 원이 필요합니다.

2. 스드메(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 비용

스드메 패키지 계약 금액의 중간 가격은 290만 원이었으며, 전라도(345만 원), 광주(341만 원), 부산(311만 원), 서울 강남(295만 원) 순으로 비쌌습니다.

항목별로 보면:

  • 스튜디오 촬영: 100~200만 원
  • 드레스(본식 1벌+촬영 3벌): 150~250만 원
  • 메이크업(본식+촬영): 55~100만 원

제 동생의 경우, 처음 견적은 200만 원대였는데 프리미엄 라벨 드레스, 헬퍼비, 추가 촬영 등을 더하니 결국 500만 원이 넘었습니다. 

기본 패키지만 믿고 계약하면 큰코다칩니다.

3. 그 외 필수 비용

  • 예물(반지, 시계): 400~500만 원
  • 신혼여행: 600~1,000만 원
  • 혼수(가전·가구): 1,500~2,000만 원
  • 기타(사회자, 본식스냅, 청첩장 등): 100~200만 원

지역별 결혼식 비용 차이

서울 강남 지역의 결혼식 비용은 평균 3,599만 원으로 최근 4월 조사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경상도 지역은 1,228만 원으로 강남권과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입니다.

저희 고향 친구가 부산에서 결혼했을 때는 전체 비용이 2,000만 원 초반대였는데, 서울에서 결혼한 대학 동기는 거의 5,000만 원이 들었다고 하더라고요. 

지역 선택만으로도 1,000만 원 이상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강남 식대가 9만 원? 축의금 부담도 증가

강남 고가 예식장의 식대는 12만 원에서 14만 2,000원으로 크게 올랐습니다. 이러다 보니 하객들도 부담입니다. 예전에는 5만 원이면 충분했는데, 요즘은 호텔 웨딩이나 고급 예식장에 갈 때는 10만 원도 부족하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입니다.

웨딩 스타일별 비용 차이

스몰웨딩 (50명 이하)

  • 총비용: 500~1,000만 원
  • 장점: 의미 있는 사람들과만 따뜻한 시간
  • 단점: 축의금 수입 적음

컨벤션 웨딩 (200~250명)

  • 총비용: 2,000~3,000만 원
  • 가장 일반적인 형태

호텔 웨딩 (250명 이상)

  • 총비용: 5,000만 원 이상
  • 장점: 품격 있는 예식
  • 단점: 비용 부담 크고 하객들 축의금 부담도 증가

신혼집 마련 비용의 현실

결혼식 비용만 해도 부담인데, 여기에 신혼집 마련 비용이 더해지면 정말 막막합니다.

전용면적 33㎡ 이하 소형 원룸 평균 전세금이 약 2억 524만 원이며,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금은 약 5억 6,218만 원입니다.

제 동생은 경기도 신도시 작은 아파트 전세를 얻는데 3억 5,000만 원이 들었습니다. 결혼식 비용 3,500만 원과 합치니 거의 4억 원이 필요했습니다.

현실적인 결혼 비용 절약 팁

1. 비수기를 노려라

4~6월, 9~11월은 웨딩 성수기라 할인을 기대하기 어려우므로 비수기(1, 2, 7, 8월)를 노리면 좋습니다. 저희 동생은 2월에 결혼했는데 예식장 대관료만 100만 원 할인받았습니다.

2. 하객 수를 줄여라

하객 1명당 식대가 5~8만 원이므로, 50명만 줄여도 250~400만 원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정말 의미 있는 사람들만 초대하는 것도 요즘 트렌드입니다.

3. 스드메 패키지를 적극 활용하라

스튜디오 단품 계약은 96만 원이 들지만, 드레스와 메이크업을 함께 묶어 패키지로 계약할 경우 총액이 140만 원으로 줄어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4. 짝꿍 할인을 이용하라

결혼 준비 품목에 따라 다른 예비부부와 함께 계약하면 약 10%까지 할인을 적용해 주는 업체가 있으며, 짝꿍은 웨딩 커뮤니티를 통해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웨딩21, 웨딩북 같은 커뮤니티에서 짝꿍을 찾으면 됩니다.

5. 오픈 초기 업체를 공략하라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업체들은 다양한 할인 혜택 서비스를 제공하며, 50%까지 할인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6. 결혼 준비 신용카드를 활용하라

혼수는 수백만 원에서 몇천만 원 단위까지 돈이 들어가므로, 할인/적립 한도가 넉넉한 카드를 써야 하며, 현금할인보다도 연계된 결혼 준비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훨씬 이득인 구조입니다.

예식장 대관 비용 등 예식비용을 현금으로 결제할 경우 현금영수증을 받아둬야 소득공제가 가능합니다. 이것만으로도 연말정산 때 수십만 원을 환급받을 수 있습니다.

7. 혼수는 렌탈을 고려하라

냉장고, 세탁기, 정수기 같은 가전제품은 렌탈을 활용하면 초기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제 동생도 LG 렌탈을 이용해서 혼수 비용 500만 원을 절약했습니다.

정부 지원 제도 적극 활용하기

신혼부부 전세대출

신혼부부의 임차보증금 대출 한도가 기존 2억 원에서 3억 원으로 상향되고, 지원 금리도 연 4.5%로 늘어날 예정이며, 최대 10년 동안 지원해줍니다.

서울형 장기전세주택 '미리내집'

신혼부부 대상 장기전세주택 지원이 내년 1,000호가 공급되고, 2026년까지 매년 4,000호가 추가 공급될 예정입니다.

결혼살림비 지원

서울시의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 시즌2'에서는 결혼을 앞둔 신혼부부들에게 최대 100만 원의 결혼살림비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실전 경험담: 3,000만 원으로 괜찮은 결혼식 가능할까?

제 동생 부부는 총 3,200만 원으로 결혼식을 치렀습니다. 비결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비수기(2월) 선택: 예식장 100만 원 할인
  2. 하객 150명으로 제한: 식대 절약
  3. 짝꿍 할인 활용: 스드메 50만 원 할인
  4. 신혼여행 성수기 피함: 300만 원 절약
  5. 혼수 가전 렌탈: 500만 원 절약

결과적으로 원래 견적 4,200만 원에서 1,000만 원을 절약했습니다.

현금영수증·카드 혜택 놓치지 마세요

카드사별로 혼수나 이사 준비 기간에 캐시백 이벤트를 많이 진행하며, 적립률이 좋은 한 카드를 기준으로 하되 적립 한도 때문에 여러 카드를 다양하게 사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제 동생은 세 개의 결혼 준비 카드를 번갈아 쓰면서 총 120만 원 상당의 캐시백을 받았습니다.

마무리하며

2026년 결혼식 비용은 지역과 스타일에 따라 천차만별이지만, 평균적으로 결혼식 준비에만 3,000만~4,000만 원, 신혼집까지 포함하면 2억 원 이상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얼마를 쓰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준비하느냐"입니다. 

비수기 선택, 하객 수 조절, 패키지 활용, 정부 지원 제도 이용 등 똑똑한 선택만으로도 1,000만 원 이상 절약할 수 있습니다.

결혼은 시작입니다. 

결혼식 한 번 화려하게 치르느라 빚더미에 앉기보다는, 현실적인 예산으로 행복한 신혼생활을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흐름을 읽고, 미래를 담다 — 이슈스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