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동계올림픽 완벽 가이드 - 역사적 공동 개최의 모든 것

드디어 동계 스포츠의 최대 축제, 2026 동계올림픽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저는 4년마다 돌아오는 동계올림픽을 손꼽아 기다리는 스포츠 팬으로서, 이번 대회는 그 어느 때보다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올림픽 역사상 최초로 두 도시의 이름을 공식 명칭으로 사용하는 공동 개최 대회이기 때문입니다.

2026 동계올림픽 기본 정보

2026년 동계올림픽은 2026년 2월 6일부터 2월 22일까지 이탈리아 롬바르디아주와 이탈리아 북동부 곳곳, 특히 밀라노와 코르티나담페초에서 열립니다. 

제가 특히 주목하는 점은 한국 시간으로는 2월 7일 새벽부터 경기를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한국과 이탈리아의 시차가 8시간이어서, 저녁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경기를 시청할 수 있습니다.

이탈리아는 코르티나담페초에서 1956년 동계올림픽을, 로마에서 1960년 하계올림픽을, 토리노에서 2006년 동계올림픽을 개최한 이력이 있으며, 2006년 동계올림픽 이후 20년 만에 다시 동계올림픽을 유치했습니다.

왜 밀라노와 코르티나담페초인가?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점이 바로 "왜 두 도시에서 공동 개최하는가"입니다. 밀라노는 패션과 디자인의 수도이자 이탈리아 경제의 중심지로, 개막식이 밀라노의 산시로 경기장(스타디오 주세페 메아차)에서 열립니다. 

주로 피겨스케이팅, 아이스하키, 쇼트트랙 등 빙상 종목을 개최합니다.

코르티나담페초는 이탈리아 알프스의 중심부, 해발 고도 1,200미터 이상의 고지대에 자리한 '돌로미티의 여왕'으로 불립니다. 

1956년에 이어 두 번째로 동계올림픽을 개최하는 코르티나담페초에서는 여자 알파인 스키, 컬링, 봅슬레이 등의 경기가 펼쳐지며, 폐막식도 이곳에서 진행됩니다.

2026 동계올림픽 주요 특징

1. 올림픽 사상 최초 개최국 외 경기 개최

이번 대회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봅슬레이, 스켈레톤, 루지 등 썰매 종목이 이탈리아가 아닌 다른 국가에서 열린다는 것입니다. 

코르티나담페초에 새 트랙을 건설하려던 계획이 무산되면서, 오스트리아나 스위스 등에서 경기가 치러질 예정입니다. 동계올림픽 102년 역사상 개최국 밖에서 경기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2. 새로운 종목과 세부 종목 추가

2026년 동계올림픽에서는 16개 종목, 116개 세부 종목이 실시됩니다. 이는 2022년 베이징 올림픽보다 7개가 늘어난 수치입니다. 

특히 스키 등산(스키 마운티니어링)이 새로운 정식 종목으로 추가되어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새롭게 추가된 세부 종목으로는 프리스타일 스키 남녀 듀얼 모굴, 루지 여자 2인승, 스키점프 여자 라지힐 개인전, 스켈레톤 혼성 단체전 등이 있습니다.

3.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제한적 참가

벨라루스와 러시아 올림픽 위원회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올림픽 휴전 위반으로 2026년 기준으로도 여전히 자격 정지 상태입니다. 

대신 개별 선수들은 '개인 중립 선수(AIN)' 자격으로 참가할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 대표팀의 메달 전망

이번 올림픽에서 한국은 종합 10위권 재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저는 평창 올림픽 때 직접 현장에서 응원했던 경험이 있는데, 그때의 열기를 다시 느낄 수 있을 것 같아 벌써부터 설렙니다.

쇼트트랙: 전통의 강자

한국 선수로 동계올림픽 최다 메달 획득 기록에 도전하는 베테랑 최민정과 돌아온 에이스 황대헌이 이끄는 쇼트트랙 대표팀은 차세대 선두 주자 김길리와 올해 혜성처럼 등장한 임종언이 가세하면서 토리노 2006 대회의 영광을 재현할 각오입니다.

최민정은 한국 선수 동계올림픽 최다 금메달(4개)과 올림픽 통산 최다 메달(6개) 기록에 도전합니다. 1년의 휴식기를 거친 그녀가 여전히 강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이번 시즌 월드투어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스피드스케이팅: 김준호와 정재원의 활약

김준호는 올림픽 메달의 간절함을 드러내듯 더욱 노련해진 스케이팅 기술에 빨라진 스피드를 더했습니다. 월드컵 2차 대회 남자 5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세계 랭킹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정재원은 2회 연속 올림픽 은메달리스트로, 최근 월드컵에서 매스스타트 연속 은메달을 따내며 금메달 도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피겨스케이팅: 차준환의 세 번째 올림픽

자신의 세 번째 올림픽 무대를 밟게 된 차준환을 필두로, 지난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에서 입상하며 잠재력을 보여줬던 김현겸과 신지아가 나란히 성인 올림픽 무대에 데뷔합니다. 

2026년 1월 국내 종합선수권대회에서 대회 10연패를 달성한 차준환의 기량이 절정에 달해 있습니다.

설상 종목의 돌풍: 최가온과 이상호

이번 올림픽에서 가장 주목받는 것은 바로 설상 종목의 약진입니다. 

캐나다 스포츠 정보 분석업체 'SSA'는 스키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최가온과 빙상 쇼트트랙 여자 1500m 김길리가 금메달을 획득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습니다.

만약 최가온이 금메달을 따면 한국 스키 사상 동계올림픽 첫 금메달로 기록됩니다. 

이상호는 개막을 앞두고 지난달 31일 슬로베니아 로글라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당당히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컬링: 팀 5G의 도전

여자 컬링에서는 주장 김은지가 이끄는 대표팀이 입상을 노립니다. 

'팀 5G'는 스킵 김은지, 세컨드 김수지, 서드 김민지, 리드 설예은, 후보 설예지 등 5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평창 올림픽 때 '영미 신드롬'을 일으켰던 컬링팀의 재현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개막식과 폐막식

개막식은 2026년 2월 6일 밀라노의 스타디오 주세페 메아차에서 '아르모니아(Armonia, 조화)'라는 제목으로 열립니다. 한국 시간으로는 2월 7일 새벽에 시청하게 됩니다.

폐막식은 2026년 2월 22일 아레나 디 베로나에서 '행동하는 아름다움(Beauty in Action)'이라는 제목으로 열리며, 2030년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프랑스 알프스 지역으로의 공식 인도식이 거행됩니다.

성화 봉송

올림픽 성화 봉송은 2025년 11월 26일 그리스 올림피아에서 채화되어 시작되었으며, 그리스의 13개 지방자치단체와 7개 지역을 거쳐 이탈리아의 110개 도를 방문할 예정이며, 63일 동안 12,000km 길이에 걸쳐 60곳을 경유합니다.

마스코트와 엠블럼

올림픽 마스코트인 흰족제비 티나(Tina)와 밀로는 족제비 남매이며, 티나는 2026 동계올림픽 공동 개최지인 코르티나담페초의 줄임말로 유래되었습니다.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의 마스코트 네베와 글리츠에 이어 두 번째로 나온 마스코트로, 주변에는 눈풀꽃 요정들 '플로(the flo)'가 있습니다.

중계 및 시청 방법

한국에서는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사와 JTBC 등에서 생중계됩니다. 시차가 8시간이라 저녁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경기를 시청할 수 있어, 평일에도 퇴근 후 편하게 응원할 수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은 올림픽 역사상 최초로 공식적으로 두 도시가 공동 개최하는 대회이자, 지속가능성과 기존 시설 활용을 강조하는 새로운 올림픽의 방향을 제시하는 대회입니다.

한국 대표팀은 빙상의 전통적 강세에 설상의 무서운 약진이 더해진 역대 최강의 '신구 조화'를 자랑합니다. 

71명의 국가대표 선수들 모두가 최선을 다해 대한민국을 빛낼 것이라 믿습니다.

2월 6일, 이탈리아 알프스의 설원에서 펼쳐질 감동의 드라마를 함께 응원하시길 바랍니다.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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